전북도의회 ‘농업·농촌 지속가능발전연구회’ 권요안 대표의원은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전통농법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전북도의회 |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의회는 ‘농업·농촌 지속가능발전연구회’ 권요안 대표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2)이 지난 11일 전북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전통농법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권요안 의원은 "기후 재난에 따른 농업·농촌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긴급 대응력과 지역 차원의 기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농도 전북은 전통농법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기후 변화에 적극적이고 실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북도 농업·농촌 지속가능발전연구회 소속 의원들을 비롯해 이민철 완주생강전통농업보존위원회 위원장, 권봉관·정명철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사, 이양수 전북대학교 교수, 윤동환 가톨릭관동대학교 연구교수,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 및 도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먼저 이민철 위원장이 영상을 통해 완주 보리간작 생강풀 전통농법 현장 사례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사례 발표에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권봉관 연구사는 농업·농촌의 현실적 문제를 진단하고, 유럽의 LEADER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지역민 주도적인 농촌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를 제언했다.
또한, 정책 비판자이자 현장 실천가로서 학계 및 전문가 그룹의 적극적인 개입을 강조했다.
첫 번째 지정토론자로 나선 이양수 교수는 발제자가 제안한 유럽의 프로그램을 참고해 한국형 모델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역 대학들이 농촌 유산 가치화, 교육 프로그램 지원, 지역 특화 프로젝트 실행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한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윤동환 연구교수는 농업유산과 공동체를 분석한 본 주제발표의 의의를 언급하며, 농업유산 제도의 한계와 현실 반영을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질문하고, 농민 공동체의 실천적 접근과 연구의 재정리를 제안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정명철 연구사는 완주 생강 전통농업 보존과 발전을 위해 지역 대학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2019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완주 생강농법의 국가무형유산 및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추진과 농촌공간 재구조화 계획에 농업유산지구를 포함시켜 주민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지정토론자로 나선 최재용 국장은 전북 지역의 농업유산 및 전통농법에 대한 관심이 아직 낮고, 일부 지역에만 전담 부서가 있어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완주 생강 전통농업의 보존과 확산을 위해서는 산업화, 협력 체계 구축, 고부가가치화 등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권요안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전북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써 전통농법의 중요성과 보존·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실천적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도가 완주 생강농법 등 전통농법을 활용하여 지역 농업·농촌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련 조례안 마련 등 정책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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