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세종의사당, 제2집무실 건립 등 행정수도 현안 사업 반영
2026국제정원도시박람회·종합체육시설 건립 예산 전액 감액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11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정부예산안 확보와 효율적으로 집행할 주요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가 2024년도 정부 예산에서 1조 5801억 원을 확보하며 주요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이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정부예산안 확보와 효율적으로 적기에 집행할 주요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세종시가 확보한 예산에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주요 사업과 시민 생활 기반 개선 사업이 포함됐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 350억 원,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45억 원,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 102억 원이 정부 원안대로 반영됐다.
또한 △세종안성 고속도로 242억 원 △세종청주 고속도로 1199억 원 △노후 상수도 정비 19억 원 △전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5억 원 △노송지구 재해위험지구 개선 5억 원 등의 사업이 예산에 포함됐다.
신규 사업으로는 △유네스코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 18억 원 △세종~천안 BRT 구축 1억 원 △지역거점 정보보호클러스터 구축 23억 원 등이 포함돼 내년부터 추진된다.
그러나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를 위한 종합체육시설 건립 예산 99억 원과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예산 77억 원이 전액 삭감돼 아쉬움을 남겼다.
종합체육시설 건립 예산 삭감은 네 차례 유찰로 인해 대회 전 완공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 한계 때문으로 시는 행복도시 기본계획에 따라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 예산 77억 원도 전액 감액됐다. 시는 박람회가 상가 공실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삭감으로 인해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 세종시는 확보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각 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필요성이 인정됐으나 최종 반영되지 못한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3억 원) △세종지방법원 설치(85억 원) 등의 사업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김하균 부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지역 발전의 동력을 마련한 중요한 성과"라며 "향후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을 보완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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