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첫해 육성기업 약 88억원 투자유치…블록체인 기술 선도 산업 육성 거점 기대
인천시가 11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개소했다./인천시 |
[더팩트ㅣ인천= 김재경기자] 인천시는 11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지역 블록체인 기업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지자체 및 공공기관 블록체인 관계자를 비롯해 입주기업 대표,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센터 구축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서 인천시가 최종 선정되며 국비 18억 원을 확보해 추진됐다.
센터는 송도국제도시 미추홀타워 14층 전체와 16층 일부(약 3700㎡)에 기술 개발·실증 공간, 블록체인 기업 입주 사무실(10개실), 창업기업 공유오피스(16좌석), 다목적실, 회의실, 시민 체험공간, 휴게공간 등 지원시설을 갖췄다. 입주 모집을 통해 독립형 사무공간에 7개사, 공유오피스에 11개사(15좌석)가 입주를 완료했다.
인천시는 기술혁신지원센터 사업을 통해 물리적 공간 구축 외에도 지역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과 기업 지원을 강화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우선, 시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기반의 실증플랫폼(분산신원증명, 대체불가능토큰, 스마트 컨트랙트) 3종을 구축해 지역 기업들이 기술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테스트랩에서 무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 기반 섬패스 앱과 지식재산 보호 플랫폼을 구축했다.
섬패스는 관광객의 입도(入島) 시 필요한 서류를 앱으로 한 번에 제시하는 스마트패스와 관광 기념사진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5개 지역 기업에 총 5억원의 기술개발 자금을 지원했다. 성장 단계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5개 기업이 약 88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세계적 규모의 글로벌 정보통신 박람회에 참가해 인천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 지원했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으로 177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다. 시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강연과 특강을 운영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심을 확대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블록체인 산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인천시는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산업을 육성하고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톱텐 도시로의 도약을 목표로, 인천시와 함께 블록체인 기업들이 세계로 진출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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