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전시교육청 공동 캠페인④
'우리들의 안전한 학교생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지난 9월 17일 도박중독 추방의 날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불법 온라인 도박이 사회적인 문제로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대전에서도 청소년들을 상대로 미니게임을 가장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검거됐다. 1000억 원 규모 판돈이 오가는 청소년 도박 사이트도 적발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심각하다.
이렇다 보니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파멸을 불러올 수 있는 도박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며 학생들에게 예방교육 활동은 물론 직접 지원활동도 벌이고 있다.
<더팩트>는 대전시교육청 학교 생활지도 및 교육 정책과 사례 마지막 순서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도박 예방 활동과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지 청소년 도박 예방 정책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대전충남센터)와 손잡고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양 기관은 청소년들이 도박 유혹에서 벗어나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교육과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 청소년 도박 SOS 리플렛./대전시교육청 |
◇ 예방 교육 확대 및 맞춤형 치유 서비스 지원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충남센터는 청소년 도박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예방 교육을 확대 운영 중이다. 희망 학교에는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해 학생들에게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예방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도박 문제 고위험군 학생들을 조기에 발굴해 개인 및 집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과 치유를 필요로하는 학생들과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한 도박문제 고위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신속한 조기 개입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에게는 개인 상담, 집단 상담 등 맞춤형 치유 서비스를 제공해 도박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문 상담사들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박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대전시교육청 |
◇ 캠페인과 자진신고 도박 문제 근절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월 14일 ‘도박중독 추방의 날’을 맞아 대전충남센터와 함께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사회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는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다. 자진신고 후 학생들에게 상담과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며 처벌보다는 예방과 보호에 초점을 맞춘 협력 체계를 통해 문제 해결을 도모하고 있다.
◇ 도박문제 상담 지원 체계는?
대전충남센터는 도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가족에게 무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화(1336), 문자(#1336), 카카오톡 챗봇(‘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친구 추가)을 통해 상담이 가능하다.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충남센터는 이를 학교와 가정에 적극 홍보해 필요한 학생들이 적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 기간 운영 홍보물 /대전시교육청 |
◇ 교육청·대전충남센터, 협력 확대와 지속 지원 약속
이승희 대전충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센터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전시교육청과 협력해 예방과 치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의창 대전시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예방부터 치유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충남센터는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청소년 도박 문제, 예방부터 치유까지 적극 나선다' 기사는 대전광역시교육청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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