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국 전북도의원 "보복성 예산 삭감·친인척 논란 억측…문화예술 부흥 최선 다할 것"
입력: 2024.12.10 18:00 / 수정: 2024.12.10 18:00
장연국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전북도의회
장연국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 /전북도의회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의회 장연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인사 문제로 인한 보복성 예산 삭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장 의원은 제415회 정례회를 앞두고 입장문을 통해 "예산 삭감과 관련해 문화예술인들의 찬반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억측으로 오해만 깊어졌고, 정작 중요한 예산 삭감의 명확한 근거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장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드러난 전북문화관광재단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재단의 과실은 단순한 업무 실책으로 치부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의원은 "지난 5월 진행된 ‘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 사업’에서 선정된 6개 단체 중 한 단체가 탈락하고, 탈락했던 단체가 다시 선정되는 비상식적인 심사 결과 변경 사례가 있었다"며,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재정법 위반자가 문화관광재단 본부장을 맡고 있다"며, "부적절한 인사의 당사자가 해당 심사 개입 논란을 일으킨 문화예술본부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재단의 관리·감독을 맡아야 할 문화체육관광국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했다.

장 의원은 "재단의 예산 삭감은 문화예술 지원을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지원 시스템을 혁신하라는 강력한 당부"라고 예산 삭감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문화관광재단 직원과의 인척 관계 논란에 대해 "지난 2023년 처음 만난 사이로 법적 인척 관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억측과 오해로 더 이상의 갈등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북 문화예술의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도의회는 문화안전소방위원회는 문화관광재단 2025년도 재단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전체 예산 210억 원 중 약 87억 원을 삭감했다.

이에 전북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도의회의 예산 삭감이 문화예술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훼손하며,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 도의원이 재단의 인사 문제를 이유로 예산 삭감을 협박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문화안전소방위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상임위 예산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문화예술 분야 예산 90억 원을 예결위 협의를 통해 다시 살리고자 위원회가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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