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대선 등판의지 표명?…"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경제 살리기 앞장설 것"
입력: 2024.12.10 14:53 / 수정: 2024.12.10 14:5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 탄핵 촉구 단식 농성장을 지지 방문, 발언하고 있다./독자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 탄핵 촉구 단식 농성장을 지지 방문, 발언하고 있다./독자 제공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살리기’라는 투트랙에 모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상계엄 사태와 맞물려 차기 대통령 선거의 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조기 대선에 직접 등판하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판교에서 열린 ‘반도체 클러스터 포럼’에서 "비상한 시국에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의 시간’을 ‘정치의 시간’이 맞춰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결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면서 반도체, 바이오, 첨단모빌리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 조금도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2047년까지 482조 원을 투자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계획 등 자신의 경제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다음 날 외국정상, 주지사, 국제기구수장, 주한대사, 외국의 투자기업들에게 2500여 통의 '긴급 서한'을 보내 안정감 있는 '글로벌 리더'의 면모를 부각했다.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은 김 지사의 서한에 감사를 표하며 "한국이 강한 회복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김 지사의 지적처럼 정치적 혼란이 우리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이상, 둘은 서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며 "김 지사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이유"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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