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농림축산 농가 폭설 피해규모./용인시 |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가 지난달 말 폭설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시는 폭설로 무너져내린 농림축산 시설 철거와 보수 등을 위해 시 예비비를 포함, 모두 13억 8000만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가장 피해가 큰 처인구 남사읍에 5억 3000만 원 등 6개 읍‧면에 시비 10억 원을 차등 지원한다. 축산분야 지원에 한정된 경기도비 3억 8000만 원은 축사 철거나 폐사한 가축 처리비용 등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폭설피해 복구와 관련한 건축 인허가도 서둘러 처리한다.
처인구는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인허가 처리기간을 줄이고 가설건축물 재신고 과정도 생략하기로 했다. 자연재해로 멸실된 건축물을 다시 지으려면 건축허가(신고)와 가설 건축물축조 신고 등의 절차를 다시 밟아야 했으나 이 과정을 없애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용인지역에서는 지난달 27~28일 47.5㎝의 눈이 쏟아져 552억 원 상당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64%인 357억 원이 농림축산 분야의 피해다.
용인시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한 상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정부와 국회, 여야는 폭설 피해현장을 외면하지 말고 지원책을 신속하게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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