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왼쪽부터 이학수 정읍시장, 최훈식 장수군수, 심덕섭 고창군수, 강임준 군산시장,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정성주 김제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전춘성 진안군수, 최영일 순창군수. /전북도시장·군수협의회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투표 불성립으로 폐기된 것에 대해 "전 국민이 침통하고 분한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했으며, 전북도민들 또한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라며 깊은 비통함을 표했다.

전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2선으로 후퇴시키고 총리와 함께 국정을 직접 운영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국군통수권을 가진 상황에서는 현재의 혼란을 수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 없이 이런저런 구실로 시간만 끌고 있다. 국회도 내란 공범인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버티고 있어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벅차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이 나서 힘을 보태야 할 때"라며 "5.18광주민주화 항쟁때 광주시민이 맨손으로 군사독재를 막아냈듯이 이번에는 전북도민이 선봉이 돼 윤석열 검찰 독재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특히, "내란에 동조한 국민의힘은 당장 해산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들이 차가운 거리위에서 다시 촛불을 들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자진사퇴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가 안보와 외교상황, 급락하는 경제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가 지금까지 수호해 온 민주주의가 한 사람의 권력으로부터 붕괴될 수 있다는 현실에 불안해하고 계실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윤석열 대통령의 자진 사퇴와 탄핵뿐"이라고 강조했다.

전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이러한 요구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의 안위만을 위해 끝까지 정권유지를 고수한다면, 우리는 이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도민들과 연대해 어떠한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졌다.

끝으로 "무엇보다 도민의 안정과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도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 도민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끝까지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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