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30명, 외국인 30명과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
대전시사회서비스원(원장 김인식, 사진 왼쪽 세 번째)이 대전시노인복지관(관장 김소희), 대전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김윤희)와 공동으로 지난 7일 ‘사회서비스원이랑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진행했다./대전시사회서비스원 |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만 17세부터 85세의 나이, 총 18개 국적의 참가자 60명이 한자리에 모여 특별한 여행을 떠났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원장 김인식)이 대전시노인복지관(관장 김소희), 대전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김윤희)와 공동으로 지난 7일 ‘사회서비스원이랑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이하 사랑행)’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SH역사교육원(대표 김상희)이 행사 주관을 맡은 '사랑행'은 지역의 문화 취약계층 및 사회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를 위한 여행 사업으로 올해 처음 기획한 사업으로 대전시노인복지관 소속으로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비롯해 봉사와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어르신 30명, 외국인 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30명이 참여했다.
만 17세에서 85세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으며 이집트, 러시아, 멕시코, 중국 등 다국적의 인원이 국립부여박물관, 공주 계룡산 도예촌을 방문해 한국 역사를 배우고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물관 내 토기, 공예, 건축을 통해 백제의 문화를 살폈고 전문 역사 해설사와 통역사가 어르신과 외국인의 이해를 도왔다. 도예촌에서는 점토와 물레를 활용해 컵과 사발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어르신과 외국인이 짝을 이뤄 몸동작과 짧은 한국어로 소통했지만,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대전시사회서비스원(원장 김인식)이 대전시노인복지관(관장 김소희), 대전시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센터(센터장 김윤희)와 공동으로 지난 7일 총 18개 국적의 참가자 60명이 ‘사회서비스원이랑 함께 떠나는 특별한 여행’을 진행했다./대전시사회서비스원 |
참가자 중 민투 씨(21, 베트남)는 "한국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겼어요. 덕분에 한국 역사에 대해 알게 됐고 한국 문화를 알게 돼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경애 씨(74)는 "사랑스럽고 지혜로운 손녀딸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알리고 다른 나라를 배울 수 있는 사업이 계속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인식 원장은 "‘사랑행’ 사업은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함께 즐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언어가 통하지 않지만 어르신과 외국인이 짝을 이뤄 함께하며 나눈 미소와 소통은 그 자체로 우리 사회의 따뜻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지역사회 내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모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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