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디자인·생산 전 과정 지역서 해결…글로벌 경쟁력 키워
미주·유럽 패션 시장서 유통망 확보…올해 일본 패션 시장도
지난 9월 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2025 S/S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서 처음 선을 보이고 있는 장세훈 디자이너의 브랜드 '페노메논시퍼'의 모습./양주시 |
[더팩트ㅣ양주=양규원 기자] 경기 양주시가 경기 북부 섬유·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론칭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Made in Yang-ju’ 브랜딩이 올해 23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9일 양주시에 따르면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원단부터 디자인, 생산 등 전 과정을 경기 양주시에서 제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소비 위축이라는 어려운 시기에서도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매년 트라노이 파리, 패션코드 등 국내·외 전시회의 꾸준한 참여로 미주·유럽 패션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유통망을 확보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바이어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부터는 일본 패션 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전시회에 참석한 바이어들에게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의 트렌디하고 독창적인 디자인과 양주시 섬유·원단의 우수한 품질성을 소개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6기 므아므 박현 디자이너는 ‘2024 F/W 뉴욕패션위크 컨셉코리아 패션쇼’에 선정돼 다원섬유기업의 원단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7기 페노메논시퍼 장세훈 디자이너는 월드섬유와 자카드 소재를 개발, 제작한 롤러코스터 카디건을 포함해 일본과 영국에서 수주를, 키모우이 김대성 디자이너는 대아인터내셔날과 격자무늬 원단 및 선인장 가죽을 개발해 밀라노 패션위크와 파리 트라노이쇼에 참가했으며 수주를 하기도 했다.
또 음양 컬렉션 김종원 디자이너는 두광디앤피 원단을 활용한 제품을 통해 매출 향상을 이뤄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8기 트리플루트 이지선 디자이너는 대아인터내셔날과 비건 가죽을 개발해 제작한 점퍼와 원피스가 많은 유럽 바이어들의 수주를 받으며 패션의 지속가능성 캠페인을 보여줬으며, 아드베스 고민우·최현범 디자이너는 삼운실업과 월드섬유와의 환편 니트 소재 개발을 통해 2025 S/S 서울 패션위크 서울컬렉션에서 첫 데뷔쇼를 하기도 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섬유산업의 위축 등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섬유 기업과 디자이너가 서로 상생해 ‘Made in Yang-ju’를 글로벌시장에 알리고 있다"며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의 역량 있는 디자이너들과 양주 섬유 기업의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을 위해 시는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