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자동 조타장치에 대한 경각심 고취
여수해경이 낚시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기념품을 나눠주고 있다.j/여수해양경찰서 |
[더팩트ㅣ여수=진규하 기자] 전남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최경근)가 낚시어선의 자동조타 운항에 대한 위험성을 널리 알려 경각심을 높이는 등 사고 예방을 위한 바다 안전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9일 여수해경은 여수와 고흥지역 등 관내 주요 낚시어선 항·포구를 중심으로 12월 한 달간 다중이 이용하는 낚시어선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경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월 22일 여수시 안도 인근 해상에서는 항해 중 변침동작이나 침로를 유지하는 보침동작을 자동적으로 시행하는 자동조타장치로 항행 중 졸음 운항과 경계근무 소홀로 인해 좌초 사고가 발생해 승객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현재 여수해경 관내 낚시어선 중 약 34%(143척)에 자동조타장치가 설치되어 있으며, 운항 편의를 위해 자동조타장치를 사용하는 낚시어선이 증가하는 추세로 이에 따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바다 안전 캠페인’을 추진한다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수해경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낚시어선업자 및 승객을 대상으로 안전 운항의 중요성과 자동조타 방심 운항의 위험성 등을 적극 교육·홍보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다수의 승객이 탑승하는 낚시어선은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의 우려가 크다"며 "낚시어선업자의 안전 운항에 대한 경각심 재고와 인식 개선을 바탕으로 해양 안전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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