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 스타트업 육성 및 청년 창업 활성화 기대
과천시 소재 또는 이전 기업에 40억 원 이상 의무 투자
과천시는 192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이달부터 운용한다. 사진은 지난 2월 과천시 창업지원센터에서 푸드테크 기기를 살펴보는 신계용 시장 모습./과천시 |
[더팩트|과천=김동선 기자] 경기 과천시가 청년 창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192억 5000만 원 규모의 ‘과천 청년창업지원펀드’를 결성해 이달부터 운용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펀드는 한국모태펀드 100억 원, 과천시 20억 원, 공동운용사 및 민간 출자자 72억 5000만 원으로 구성됐다.
펀드는 청년 창업가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고,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민선 8기 공약사항 중 하나다. 시는 펀드 운용으로 청년 창업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작년부터 펀드 운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과천시 중소기업 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제정하고, 투자심사를 거쳐 올해 8월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편성했다. 10월에는 카이스트청년창업지주회사와 엠와이소셜컴퍼니를 공동운용사로 선정해 펀드 조합 결성을 마쳤다.
펀드는 과천시에 위치하거나 1년 이내에 과천시로 이전할 계획인 청년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시 출자금의 2배 이상인 40억 5000만 원이 의무적으로 투자되며, 이를 통해 지역 내 우수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펀드의 운용기간은 투자 4년, 회수 4년으로 총 8년이다. 회수된 자금은 신규 창업기업에 재투자돼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청년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창업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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