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촌 골칫거리 영농폐기물 뿌리 뽑는다
입력: 2024.12.09 09:52 / 수정: 2024.12.09 09:52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읍면 새마을협의회와 손잡고 방치 영농 폐기물 수거 및 처리

태안군 가세로 군수가 지난 11월 21일 새마을지도자 남면 남녀 협의회의 ‘숨은자원찾기’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태안군.
태안군 가세로 군수가 지난 11월 21일 새마을지도자 남면 남녀 협의회의 ‘숨은자원찾기’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농촌 곳곳에 방치된 소규모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충남도의 ‘충남 농촌쓰레기 수거체계 개선 시범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5억 원(도비 50%, 군비 50%)의 사업비를 확보함으로써 보다 면밀한 사업 추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군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까지 각 읍면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 등 지역 주민과 함께 관내 8개 읍면에서 ‘동절기 농촌쓰레기 집중 수거’에 나선다.

특히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농촌의 쓰레기 사각지대를 없애고 자원순환 의식을 확산시켜 깨끗한 농촌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숨은자원찾기 행사를 주관하는 새마을단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령화 가구 등 수거·운반이 어려운 지역 △대형 청소차량 진입이 어려워 상시 수거가 어려운 지역 △농촌 산야 배수로 주변 등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대해 중점적으로 쓰레기 수거에 나설 계획이다.

수거되는 쓰레기는 △생활쓰레기 △재활용 가능 자원 △재활용 불가 영농폐기물 등 3종류로 구분하고 배출장소와 수거주기를 별도 지정하는 등 수거시스템의 체계화를 통해 효과의 지속성을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영농폐기물이 산야에 방치되거나 불법으로 소각되는 것을 막아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집중수거를 통해 농촌 불법소각과 무단투기를 방지하고 마을별 실정에 맞는 수거체계를 도입할 것"이라며 "지역 공동체와 함께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변화하는 깨끗한 농촌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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