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은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근대역사 문화여행 ‘근대 어때’를 개최했다. /완주군 |
[더팩트 | 완주=이경선 기자] 일제강점기 수탈의 현장이었던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서 근대역사를 되돌아보는 행사가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열린 근대역사 문화여행 ‘근대 어때’가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펼쳐졌다.
‘완주, 근대문화를 여행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 ‘근대문화유산 배움코스’ 일환으로 지역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해 체험과 홍보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1920년대부터 1960년대의 삼례의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근대 문화역사를 복원해 방문객들로터 주목을 받았다.
실제 근대시대 거리처럼 세트장을 조성하고 옛날 먹거리, 사진관, 의상 대여소, 4.19상회 등의 체험 부스를 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 대전, 광주, 코레일 상품으로 연계돼 800여 명이 신청해 사전 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15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삼례문화예술촌을 찾았고 근대 의상과 소품을 활용한 보부상 퍼레이드와 후정리 패션쇼를 관람했다.
후정리는 삼례문화예술촌이 위치한 지역명으로 우석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20명이 모델로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협력하며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또한 삼례크리처와 조선팝 현대 무용극 등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근대 역사 공간에 대한 도슨트 해설, 군의 사계를 담은 관광 사진 및 특산품을 전시하는 팝업스토어, 완주‧익산·논산·부여 4개 시·군의 근대문화유산을 한 공간에서 감상할 수 있는 홍보존도 마련돼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삼례문화예술촌의 근대문화유산을 활용한 특색있고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 근대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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