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발전기 설치 모습./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 태양광 설치 지원 정책이 전기료에 대한 도민 부담을 완화하는 등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참여 가구 100가구를 무작위 선정해 전기요금을 확인한 결과 올해 7~8월 전기요금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평균 15만 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에너지 복지 실현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다가구를 포함한 단독주택 지붕이나 옥상에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도민 RE100 분야 핵심 사업인 ‘전력자립 10만 가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도는 정부 예산 삭감으로 사업 축소가 우려됐던 주택 태양광 사업에 도비 200% 증액한 34억 원을 추가 투입해 사업을 확대했다.

전년 2534가구 대비 지원 대상을 6% 늘린 2679가구를 대상으로 주택태양광(3kW) 설치를 지원했다.

지난 5월 경기도가 주관한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모집에는 1267가구 모집에 2300여 가구가 당일접수 하는 등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아파트 베란다나 경비실 지붕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내 집을 작은 발전소로 만드는 ‘미니태양광 사업’도 만족도가 높다.

미니태양광은 크기가 작아 다양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고, 전기요금 절감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너지 복지, 교육, 휴대폰 무료 충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도는 ‘미니태양광 사업’에 전년 대비 예산을 20% 증액하고, 11월 기준 651가구에 477kW 용량의 미니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

‘미니태양광 사업’은 도비 40%, 시군 40~50%의 보조금 지원과 일부 자부담으로 이뤄진다. 870W 미니태양광 설치 시 설치비 180만 원 중 36만 원만 자부담하면 된다.

파주시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B 씨는 지난 6월 베란다에 미니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7~8월 전기요금을 3만 원 이상 절약했다고 말했다.

또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청소년과 함께 제작한 태양광 패널을 건물 그늘막 위에 설치하고 생산되는 전기를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하면서 에너지 교육과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