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보호관찰소가 소년보호관찰 대상자의 주거지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으로 창호 수리 및 도배, 장판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남원보호관찰소 |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법무부 남원보호관찰소(소장 윤성규)는 5일 남원보호관찰소협의회와 함께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소년보호관찰 대상자의 주거지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소년보호관찰대상자 A(19, 남) 군은 과거 극심한 우울증과 또래 친구들과의 갈등으로 수회 손목을 그어 자해 시도를 했고, 이후에도 주변 불량교우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홧김에 술을 마시고 자동차를 훔쳐 무면허 상태에서 운전하다 적발돼 지난해 9월 법원으로부터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보호관찰관은 A 군이 노후되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것을 출장 중 알게 돼, 법무부 남원보호관찰소협의회와 협의해 긴급 예산을 편성 받아 A 군의 집 창호 수리 및 도배, 장판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하승길 법무부 보호관찰위원 남원보호관찰소협의회 회장은 "과거 아픔을 딛고 성실히 생활하는 소년 대상자를 돕게 돼 뜻깊었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대상자를 찾아 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 군은 "이전 집은 오랫동안 창틀이 맞지 않아 바람이 불때마다 춥고 창문이 흔들려 불편했으나, 보호관찰소에서 집을 살기 좋게 고쳐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앞으로 재범하지 않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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