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웹자보. /부여군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 사업을 통해 참전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부여군은 지정 기부 사업을 통해 1억 원을 목표로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이 사업은 기부자가 특정 자치단체의 사업 중 원하는 곳에 기부금을 지정하는 방식이다.
부여군에는 6·25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용사 등 총 419명의 참전유공자가 거주 중이다. 이들은 국가 및 군으로부터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군은 소득 기준과 나이 등을 기준으로 20명을 선정해 장판·도배 교체, 지붕 수리, 화장실 수선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진국 6·25 참전유공자회 부여군지회장(90)은 "이번 지정 기부를 통해 참전유공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목표액 달성을 위해 라디오 캠페인,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및 온라인 기자단 홍보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지정 기부를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 답례품을 제공받는 제도다. 부여군의 주요 답례품으로는 굿뜨래페이(지역상품권), 한돈, 굿뜨래쌀, 한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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