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가 먹는물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양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에서 주관하는 '국제숙련도 평가' 먹는물 수질검사 분야에서 9년 연속 국제적 우수 분석기관으로 인정받았다.

4일 시에 따르면 국제숙련도 평가는 매년 세계 각국의 먹는물 수질분석기관들이 참여하는 국제인증프로그램으로, 국제적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참여기관별 분석 결과에 대한 상호 비교, 표준점수 산출을 통해 분석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평가는 시험운영기관에서 제공하는 미지시료(농도·구성·성분 등 정보를 감춘 상태의 시료)를 배분받아 측정·분석해 결과값을 제출하면 항목별 측정값과 기준값을 비교해 △만족 △주의 △불만족 등 3단계로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시 상하수도사업소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은 전 항목 모두 최고 등급인 '만족'(satisfactory) 판정을 받아 검사기관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라는 자격도 획득했다.

평가 항목은 △중금속류 5항목(수은, 납, 비소, 카드뮴, 크롬) △이온류 5항목(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염소이온, 황산이온, 불소이온) △페놀류 △시안 △휘발성유기화합물 3항목(벤젠, 클로로포름, 브로모디클로로메탄) △유기인계 농약류 2항목(다이아지논, 파라티온) 등 총 17개 항목이다.

윤건상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시가 먹는 물 분야 국제숙련도 시험에서 9년 연속 전문성과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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