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입장문과 담화문 동시 발표
"국정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 짚어볼 필요성 있어"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전날 발생한 계엄 사태와 관련해 "지난밤 시민들을 놀라게 한 사태가 벌어진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4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입장문과 담화문을 통해 "다행히 시민들이 겪을 혼란이 최소화된 점은 위안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정 운영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시장은 "현행 통치구조가 대립과 극단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37년 전 민주화 시대의 헌법 구조는 이제 우리나라의 위상과 규모에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시장은 "평행적인 대립과 대결구도를 넘어 신중한 정책결정을 위한 통치구조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개헌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종시의 역할에 대해 "미래 행정수도로서 국가의 중추적 역할을 다하며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겠다"며 시민들에게 동요하지 말고 생업에 전념할 것"을 당부했다.
최 시장은 담화문에서 "세종시는 시민의 삶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로 인해 범죄나 사회불안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 전문가, 국민 모두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할 때"라며 개헌 논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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