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임병택 시흥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박승원 광명시장./김동선 기자

[더팩트｜광명·부천·시흥·화성=김동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 서부권 자치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에 일제히 반발했다. 이들은 비상계엄에 반대하는 게시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저항에 나섰다.

임병택 시흥시장 게시글./페이스북 갈무리

임병택 시흥시장은 3일 오후 11시 페이스북에 "비상계엄 반대한다! 민주주의를 지키겠다! 시흥시장 임병택"이란 글을 올렸다. 이어 계엄이 해제된 4일 오전 9시에는 "시흥시정부는 정상 근무한다. 시민분들의 평온한 삶을 지키겠다. 시청에서 밤을 샜다. 헌법을 믿고, 법을 믿고, 민주주의를 믿고, 국민을 믿기 때문이다"라고 썼다.

정명근 화성시장 게시글./페이스북 갈무리

정명근 화성시장은 4일 오전 3시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역사는 오늘을 민주주의가 퇴보한 날로 기록할 것이다. 헌법도 민주적 절차도 무시한 비상계엄령은 즉시 해제되어야 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일상이다. 현재 시청에서 간부 공직자들과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글을 남겼다.

조용익 부천시장 게시글./페이스북 갈무리

조용익 부천시장은 4일 오전 5시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반헌법적 계엄령으로 온 국민을 불안과 충격에 빠뜨렸다.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유지해야 할 대통령이 그 책무를 내팽개쳤다. 부천시는 긴급회의를 열어 안전 대응 체계를 점검하는 등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일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다"라고 썼다.

박승원 광명시장 게시글./페이스북 갈무리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오전 9시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회와 시민들의 저항으로 2시간 반 만에 비상계엄을 무력화시켰다. 군인과 경찰, 공무원은 대통령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쿠데타로 번질 뻔한 이번 비상계엄은 국민의 승리이다. 이제는 저항의 깃발을 올린 국민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국민이 저항하면 반드시 이긴다는 진리를 믿는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 게시글에는 "전국자치단체장 중 계엄 반대 1호 단체장님 멋지십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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