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미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 '불려보령'의 개통식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3일 미산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 ‘불러보령’의 개통식을 갖고 정식 운행에 나섰다.

‘불러보령’은 수요에 비해 대중교통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해 활동에 제약이 많은 교통소외지역에 맞춤형 교통서비스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하는 도시형 교통모델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첫 대상지인 미산면은 지난 4월 완료된 '도시형 교통모델 도입 연구'에서 접근성, 대중교통 현황, 이용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중교통 취약지역이자 도시형 교통모델 도입 1순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보령시는 지난 2023년 12월 미산면 주민을 대상으로 1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지난 11월 2차 주민설명회와 시범 운행을 거친 뒤 ‘불러보령’ 정식 운행을 개시했다.

‘불러보령’은 노선과 운행 횟수가 정해져 있는 기존의 시내버스와 달리, 고정된 노선이나 정해진 계획 없이 전체 수요응답형으로 운영된다.

이용방법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30분 사이에 전화나 어플리케이션(‘셔클’어플)으로 호출할 수 있고 요금은 무료이다.

운행 구역(9개리) 안에 위치한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쏠라티(중형 승합) 2대를 운영할 예정이며 4회 호출 취소 또는 3회 미탑승하는 경우 3시간 동안 호출이 제한되는 패널티가 부과된다.

주요 노선으로는 미산면 행정복지센터와 봉성 보건진료소를 주요 거점으로 도흥·봉성·은현·옥현·내평·삼계·대농·풍산·남심리 등 9개리 안에서 지선 노선을 담당해 기존의 시내버스 노선(간선)과 연계 운행할 예정이다.

보령시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불러보령’ 운행 구역 내의 기존 시내버스 노선은 최대 3개월간 유지하며 이용 추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불러보령’ 사업은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편을 해소하고 더욱 편리한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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