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 /남원시 |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 운봉읍 백두대간 인근 산덕리 삼산마을에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가 나타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남원시에 따르면 '따오기'는 과거 매우 흔한 겨울 철새였으나 환경 오염에 따른 서식지 감소 및 먹이 부족 등의 이유로 현재는 개체수가 현격히 줄어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환경부는 지리산 정령치 습지와 운봉백두대간을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 따오기는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가 있는 습지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지표종으로 따오기의 방문은 남원백두대간의 생태적 가치 입증에 충분하다.
지난 9월 남원시 운봉읍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토 균형발전에 따라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치안과 거주환경이 뛰어난 운봉읍에 경찰 인재 양성의 요람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이때 길조 따오기의 출현은 운봉읍민에게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은주 운봉읍장은 "남원백두대간 생태관광지의 중심인 운봉읍에 따오기는 큰 선물과도 같다"면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그 어느해 보다 읍민들과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이 때 길조 따오기가 운봉에 찾아왔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 읍장은 이어 "2025년 운봉읍민 모두의 염원인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가 반드시 결실을 보고 사람도 동식물도 함께 공존하는 살기 좋은 운봉으로 더욱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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