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Let’s Go!'·통큰 지역화폐·부채상환연장 등
"내년 지역화폐 활성화, 소상공인 지역화폐 추진"
경기도청사 전경./경기도 |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올 한 해 경기도가 추진한 민생 회복 사업들이 눈에 띈다.
경기도는 민생 안정이 도정의 최고 목표이자 핵심 가치라는 기조 아래 도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먼저 가계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하고 소상공인 매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민생회복 렛츠고(Let’s Go)!’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서민을 위한 ‘경기 살리GO’와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 힘내Go’로 나눠 진행된 이 트로젝트는 지난 5~6월 진행됐다.
우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함께 ‘통큰 세일’을 통해 평택 통복시장, 오산오색시장 등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지역상권 154곳에서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연말을 맞아 11~12월에도 전통시장, 골목상권공동체, 소상공인연합회 등 194개소를 대상으로 문화공연, 할인, 배달비 지원 등 다양한 소비촉진 행사 지원을 진행 중이다.
또 ‘통큰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화폐 충전한도를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늘리고 보유 한도(150만 원→300만 원)와 할인율(6%→7%)도 높여 골목상권 소비를 촉진했다.
‘민생회복 Let’s Go! 소상공인 힘내Go!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 소상공인 구매 전용카드 발급, 코로나19 당시 빌렸던 자금의 원금상환시기 연장, 대형 e커머스를 통한 마케팅 지원 등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9월 30일부터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 상환 연장 특례보증’을 시행 중이다. 코로나19 특별지원 이후 도래한 소상공인의 원금상환시기를 연장하고 이차보전(시중은행을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대출이자를 정부가 보전하는 것)을 통해 금융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다.
중·저신용등급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1억 원까지 대출금 상환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6년간(3년 거치, 3년 원금분할상환) 2%의 이차보전과 1% 보증료 면제 혜택을 통해 연 3%의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총 3000억 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으로, 소상공인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지난달 22일 기준 1만 1438건에 1774억 5200만 원의 보증을 실행했다.
도는 이와 함께 ‘대형 e커머스 플랫폼사 연계 소상공인 판로지원 사업’으로 지마켓과 협력해 도내 129개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배너 광고와 프로모션 쿠폰 발행 등 판로와 브랜드 홍보를 지원했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경기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는 지난 11월 6일 IBK기업은행을 통해 출시해 시범사업 중이다. 소상공인의 운영비 전용 자금 지원을 위한 카드로, 업체당 최대 500만 원 한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6개월 무이자 혜택, 연회비와 보증료 없이 세액공제는 물론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이 제공된다.
경기도는 내년 본격적으로 도내 소상공인 2만여 명에게 총 1000억 원 규모로 공급하기 위해 경기도의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해 심의 중이다.
게다가 도는 추석 전 경기지역화폐의 시군별 할인율을 7%에서 10%로 한시적 상향 운영했으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전통시장·골목상권 등에서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온누리상품권·지역화폐 등으로 10%를 돌려주는 페이백 프로모션도 진행했다.
이밖에 지난 11월 15일 기준 한해 동안 소상공인에게 점포 임차자금, 창업자금 등의 융자를 지원하는 소상공인 지원자금을 1만 1289개 업체에 3722억 원 지원했다.
소상공인 대환(기존 고금리 대출을 낮은 금리의 대출로 바꾸는 것)자금은 2338개 업체에 535억 원을 지원했다.
또 전통시장 혁신모델 구축 사업 대상지 4곳,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2곳, 전통시장 현대화 11곳 등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고 소상공인 경영환경개선 지원 3432개 사, 폐업 소상공인 전문 컨설팅 제공 1273개 사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했다.
허승범 경기도 경제실장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올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쳤다"며 "내년에도 지역화폐 활성화와 소상공인 전용카드 추진 등 민생경제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