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기도의 핵심사업인 장애인기회소득과 360°어디나돌봄이 장애인의 활동량을 늘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민선8기 경기도의 핵심사업인 장애인기회소득과 360°어디나돌봄이 장애인의 활동량을 늘리고 자존감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에서 ‘장애를 가진 경기도민의 아주 보통의 하루’ 행사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도는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표준모델 마련을 위해 △윤상용 충북대학교 아동복지학과 교수(장애인기회소득) △이지선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360도 어디나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 △강희설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 교수(360도 어디나돌봄 최중증발달장애인 맞춤돌봄)와 성과연구를 진행했다.
8475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 시작 시점에서 평소 신체활동이 비활동적(주 1회 이하)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2.1%였으나 사업참여 후 16.0%로 현저히 감소했다.
월 평균 가치활동 횟수는 월 평균 11.8회에서 사업 참여 후 18.2회로 증가해 참여자의 활동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10명 중 9명(88.3%)은 기회소득 참여 이후 외부활동이 증가했다.
이지선 이화여대 교수 연구진이 6월부터 진행 중인 360도 어디나돌봄(장애돌봄 야간휴일 프로그램)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총 655명의 대상자가 참여한 조사에서 당사자의 신체활동 시간 증가(20.3%), 외로움 감소(5.2%), 외부활동 시간 증가(41.9%)로 높은 만족(전체 평균 만족도 87.2%)로 확인됐다.
이날 행사에는 실제 사업 참여자들이 변화된 삶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희귀난치성 질병인 윌슨병을 앓고 있는 추정호 씨는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을 만나 건강도 챙기고 외부 활동을 하게 되니 덩달아 자존감도,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장애인들의 보통의 삶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는 장애인을 ‘객체·시혜’의 대상이 아닌 ‘주체·권리’로 인식하고, 고른 기회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애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책 계획 단계부터 장애인을 우선 고려한다는 장애인 인권헌장을 실천해 ‘누구나 살고 싶은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