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꿈과 도전을 위한 '기회패키지' 등 추진
청년 면접수당, 청년복지포인트 등 지원도 활발
경기도는 2024년 기회·돌봄·기후·평화경제 등 4개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일자리, 주거, 금융, 복지 분야의 청년 지원도 힘쓰는 등 청년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경기도 |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엉덩방아 찧는 것, 삼진을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
지난 10월 ‘경기도 KB굿잡(JOB) 페스티벌’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번번이 좌절하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김동연 지사가 던진 말이다.
경기도는 올해 청년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 하고 싶었던 일을 해볼 수 있는 기회,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김 지사가 사람 중심의 ‘휴머노믹스’를 통해 대한민국이 처한 경제, 저출생, 기후 문제를 풀어낼 ‘경제해결사’를 자처하면서 도는 기회·돌봄·기후·평화경제 등 4개 분야의 구체적 주요사업을 추진 중이다.
민선 8기 경기도 대표 청년 정책은 ‘청년 기회패키지’다.
‘청년 기회패키지’ △경기청년 사다리 △경기청년 갭이어 △경기청년 기회 사다리 금융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 등 4가지 정책을 말한다.
청년에게 해외대학 연수 경험을 제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진로 개척의 기회를 주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은 올해 5개국 9개 대학에서 진행됐다.
270명의 청년이 △미국 미시간대·버팔로대·워싱턴대·UC 샌디에이고대 △호주 시드니대·퀸즐랜드대 △영국 에든버러대 △싱가포르국립대 △중국 북경대에서 7~8월 어학수업과 문화체험,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모집 경쟁률이 29.5대 1을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면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역량교육, 멘토링, 프로젝트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경기청년 갭이어 프로그램’에는 올해 903명이 선발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얻었다. 최종 765명의 참여자들이 디자인, 교육, 음악, 사회복지, 인공지능, 여행, 환경 등 각 분야에서 589개의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사고로 오른팔 마비를 얻은 김동욱 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인스타툰을 팝아트로 재해석해 전시회를 열었다. 김리우 씨는 은둔형 외톨이에서 벗어나 여행에세이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청년의 안정적 금융생활 지원을 위한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우대금리 저축을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대출 공급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최대 10년간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접수를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1월 27일까지 2만 3466명이 신청해 1173억 원의 대출이 공급됐다.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 지원사업은 도내 미취업 청년에게 어학·자격시험 909종의 응시료 및 수강료를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올해 10월말 기준 7만 4325건을 지원하는 성과를 냈다.
일자리, 주거, 금융, 복지 분야의 청년 지원도 활발했다.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도내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경청스타즈)’은 올해 1·2차로 나눠 총 197명이 미국 LA, 일본 도쿄, 호주 멜버른, 인도 뉴델리 등 12개국에서 4주간 활동했다.
또 취업 면접에 참여한 청년에게 최대 50만 원의 면접수당을 지원하는 ‘청년 면접수당’, 전세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청년에게 최대 30만 원을 지원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도내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업체 재직자에 1년간 최대 120만 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청년 복지포인트’ 등도 이뤄졌다.
이인용 도 청년기회과장은 "경기도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며 "내년에도 청년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시군이 추진 중인 청년정책에 대한 최신정보와 자세한 내용은 경기청년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