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체납기동팀이 체납자의 가택에서 발견한 현금 다발./용인시 |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올해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의 가택, 법인 등을 수색해 5억 900만 원을 징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2억 8300만 원)보다 2억 2600만 원(80%)이나 많은 액수다.
용인시는 체납기동팀을 꾸려 재산은닉 가능성이 높거나 고가차량을 소지한 체납자를 대상으로 가택, 법인, 건설기계 관리업체 지입사 수색 등에 나서 징수율을 높였다.
운반이 어려운 가구와 가전제품 등도 공매를 진행, 53점(1100만 원 상당)을 매각했다.
지난 7월 체납법인 A 사는 고가차량인 포르쉐를 소유하는 등 납부 여력이 있음에도 2400만 원을 미납하고 있었다. 용인시 체납기동팀은 수차례 현장을 방문·수색해 포르쉐 차량을 발견, 압류봉표 등을 부착하고 공매에 나서 체납금 전액을 징수하는 성과를 냈다.
12년째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던 B 씨의 집을 샅샅이 뒤져 현금 다발 1500만 원을 발견하기도 했다.
시는 장기간 체납자 가택에 압류된 동산 물품에 대한 공매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세금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적극 징수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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