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취약계층 등 위문
도램마을16단지 경로당서 숙박, 주민들과 격의없는 대화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달 30일 도담동에서 열린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통해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세종시 |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달 30일 도담동에서 열린 '시장과 함께하는 1박2일'을 통해 취약계층을 직접 위문하고 주민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1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겨울철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소통의 자리면서 세종시의 미래 방향을 함께 나누는 자리로 진행됐다.
최민호 시장은 도램마을 16단지 경로당을 찾아 시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의견을 나눴다.
최 시장은 △한글문화도시 △박물관도시 △정원도시 △스마트도시를 세종시가 미래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대왕의 묘호를 물려받은 세종시에 한글 관련 산업, 관광·체험 등의 기능을 모두 담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가칭)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이 꼭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은 최 시장이 제시한 세종의 미래 먹거리가 향후 세종의 도시브랜드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어르신들에게 세종시 대중교통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이응패스’를 이용하는 방법 등 다양한 현안을 상세히 안내하고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 주민들은 △도담동 원수산 토사유출 방지 △등산로 정비 △도램뜰근린공원 조명개선 둥을 건의했고 최 시장은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들은 조속히 현장을 점검·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시장은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 여러분이 느끼는 불편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며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 한글문화를 꽃피우고 시민들이 박물관과 정원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명품 도시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과의 본격적인 대화의 시간에 앞서 최민호 시장은 행복아파트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가정과 도램마을 7·8단지 경로당을 방문해 민생현장을 직접 살폈다.
특히 101세 최고령 어르신, 참전유공 독거노인, 한부모·다자녀 등 3가정을 찾아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 점검, 복지 서비스 연계 등 필요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각 가정을 방문하면서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조금 더 깊이 헤아릴 수 있었다"며 "시민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담동 행정복지센터에 동절기 어려운 이웃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긴급지원과 민간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민호 시장은 주민들과의 간담회 이후 도램마을 16단지 경로당에서 잠을 청하고 이튿날 주민들과 현안 사업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열네 번째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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