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방문단은 29일 중국 심천에서 한중 드론 합작 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 /당진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가 글로벌 드론 산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3박 4일간 중국 심천(深圳, Shenzhen)을 방문해 ‘디지털 시티 세계회의’에 참석하고 ‘한중 드론 합작 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에는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자, 시의원, 한국 드론 기업 대표 등 총 20명이 참여했으며 글로벌 첨단산업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 디지털 시티 세계회의: 스마트 도시의 미래를 논하다

‘디지털 시티 세계회의’는 전 세계 주요 도시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스마트 도시 구축 사례 등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28, 29일 양일간 심천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이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당진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글로벌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첨단 기술 기반 도시발전 전략을 구체화했다.

◇ 디지털 시티 공헌상 수상: 스마트 도시로서의 성과 인정

28일 저녁에는 ‘디지털 시티 세계회의’ 갈라 디너에서 오성환 당진시장은 디지털 전환 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디지털 시티 공헌상(Digital City Contribu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도시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한 지도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오 시장은 당진시의 스마트 교통 시스템 구축과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한 도시 혁신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오성환 시장은 "이번 공헌상은 당진시가 추진해온 스마트 도시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28일 ‘디지털 시티 세계회의’ 갈라 디너에서 ‘디지털 시티 공헌상’을 수상했다. /당진시

◇ 한중 드론 합작 법인 설립 MOU 체결

29일에는 한중 드론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드론 기업 간의 협력을 공식화하며 합작 법인 공장은 당진시 석문산업단지 외국인 투자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번 MOU 참여 한국 기업은 한컴인스페이스, 인투스카이, 에어퓨쳐, SDH드론아카데미, 패리티, 더샾드론, 드론테크가 참여했으며 중국 기업은 심천 홍학 항공과학기술 유한회사, 강서정휘신에너지 유한회사, 일비지능제어(천진)과학기술 유한회사, 안휘천순 항공과학기술 유한회사, 절강극객교스마트장비 주식회사, 경붕 과학기술(절강) 유한회사, TOPU MOTOR, 심천 가영 시대 과학기술 유한회사가 참여했다.

양국 기업들은 드론 제작, 배터리 기술 개발, 조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오성환 시장은 "이번 MOU 체결은 당진시가 글로벌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으로 양국 간 기술 교류와 상호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이번 합작 법인을 시작으로 향후 추가적인 한중 드론 합작 법인을 설립해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글로벌 협력 확대와 기대 효과

당진시 대표단은 체류 기간 중국 주요 드론 및 테크 기업들을 방문해 글로벌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한중 드론 합작 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향후 양국 간 경제적·기술적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당진시는 이번 디지털 시티 세계회의 참석과 한중 드론 합작 MOU 체결, 공헌상 수상을 계기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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