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설문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도시가스 공급 업무협약 맺어
연료전지 발전시설 1만 8000세대에 공급 가능…2026년 5월 준공
이동환 고양시장(왼쪽 2번째)을 비롯해 고봉동 5통 주민대표, 서울도시가스 관계자, 고양그린에너지 관계자 등이 지난 28일 '고양설문 연료전지 발전 시설 설치 및 주변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고양시 |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서의 첫 발을 내딛기 위해 28일 고봉동 5통 주민대표, 서울도시가스, 고양그린에너지 등과 '고양설문 연료전지 발전 시설 설치 및 주변 지역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9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선도 도시로의 도약과 주민의 에너지 복지 향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했다.
고양설문 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발생하는 대표적인 친환경 발전시설로, 발전 용량은 9.9㎿이며 이는 약 1만 8000세대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 원료인 수소를 도시가스에서 추출해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가스 배관망 설치로 고봉동 5통 지역의 약 100세대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사업 초기 단계부터 인근 주민들과 대화와 발전시설 견학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였으며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업 허가와 전력거래소 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 최종 선정돼 최근 전력 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각종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오는 2025년 6월 발전시설을 착공하고 오는 2026년 5월 준공 후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양시가 친환경 수소에너지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첫 발을 뗐다"며 "수소차 구매 지원, 수소충전소, 수소 생산시설,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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