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 황석영 소설가 초청 문학 콘서트 개최
입력: 2024.11.28 17:08 / 수정: 2024.11.28 17:08

12월 13일 '한국 문학의 백미-삼포가는 길' 출간 50주년 주제로 진행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은 오는 12월 13일 황석영 소설가를 초청해 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해남군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은 오는 12월 13일 황석영 소설가를 초청해 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해남군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은 땅끝순례문학관에서 오는 12월 13일 황석영 소설가를 초청해 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 문학의 백미-삼포가는 길' 출간 50주년을 주제로 황석영 소설가와 고품격 문학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포 가는 길'은 황석영 소설가가 1973년 9월 잡지 '신동아'에 발표한 작품이다.

산업화가 가속화되던 시절 한 곳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길 위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소설로서 황석영 소설가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명단편으로 손꼽힌다. 이를 원작으로 영화와 연극이 제작되기도 했다.

행사는 해남 출신의 황지우 시인이 바라본 '삼포 가는 길' 해석과 함께 황석영 소설가의 작품 이야기 및 강연·질의응답·북 사인회 등 순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시간은 오후 4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전 국민 누구나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해남군 문화예술과 고산문학팀으로 하면 된다.

한국 문학계의 원로이자 오랫동안 노벨문학상과 부커상의 유력후보로 거론된 황석영 소설가는 대하소설 '장길산'의 집필을 위해 해남에 3년간 거주했으며 당시 고향에 내려와 있던 김남주 시인과 새로운 농민운동을 기획하는 등 해남과 특별한 인연이 있어 행사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좀처럼 모시기 어려운 명사를 초청해 올해 마지막 문학콘서트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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