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민선7‧8기에 25곳 늘어…내년 4곳 추가
김병내 구청장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공약 효과 나타나
사진은 남구 국공립 어린이집 아이들 모습../ 광주 남구 |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광주 남구의 관내 공공분야 보육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28일 남구에 따르면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28곳으로 공공 보육 이용률은 52.7%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6월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3곳에 불과했던 것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김병내 남구청장의 강한 의지 때문으로 보인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8년 7월 이후 남구는 이듬해 국공립 어린이집 1곳을 확충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각 9곳과 3곳이 늘어났다.
또 2022년과 2023년에는 7곳과 1곳이 문을 열었고 올해에는 4곳이 더 확충됐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늘어나게 된 이유는 민간‧가정 어린이집과의 상생을 위해 해당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을 유도하면서 정부의 보육 공공성 확대 방침에 발맞춰 5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 단지에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에 힘을 쏟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공립 어린이집이 늘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아이들을 돌보는 공공 보육시설의 이용률도 크게 확대됐다.
공공 보육 이용률은 국공립 어린이집과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이용률을 합산한 지표로, 지난 2018년 6월 말 당시 관내 공공 보육 이용률은 29.1% 수준이었다.
2019년에 30.5%로 상승한 이후 해마다 4~6%가량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11월 기준 공공 보육 이용률은 52.7%로 집계됐다.
공공 보육 이용률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28.2%였으며,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과 직장어린이집 합산 이용률은 24.5%였다.
김 구청장의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공약은 내년에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구 관계자는 "국공립 어린이집 32곳 확충을 약속했는데 이미 28곳을 만들었고, 내년에 4곳 추가가 예정돼 있다"면서 "보육 공공성 강화와 보육비 경감, 보육교사 고용 안정 등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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