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적설량 보고서./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가 27일 오후 2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수원시 등 도내 12개 시·군에 대설 경보, 19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폭설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비상 2단계는 상황관리반장을 팀장에서 자연재난과장으로 상향하고 근무인원을 25명으로 늘려 대설상황에 대응하는 체계다.

도는 퇴근길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의 제설 작업을 강화하고 골목길과 주요 이면도로, 버스 정류장 등에는 자율방재단 등 마을제설반을 활용해 후속 제설을 실시하도록 시·군에 주문했다.

또 지역 소방·경찰과 비상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위험징후 발생 시 주민대피, 위험지역 통제 시행 등을 추진하도록 했다.

도는 많은 눈으로 인해 퇴근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눈길 낙상 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닐하우스 등 취약구조물에 쌓인 눈으로 인해 붕괴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위험 시설에서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했다.

도는 전날(26일) 오후 11시부터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상황을 관리해 왔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오전 시·군 등에 긴급 공문을 보내 첫 강설에 대비,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주문했다.

도내에는 전날(27일) 밤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평균 9㎝의 폭설이 쏟아졌다. 시·군별로는 양평이 22.0㎝, 광주 15.8㎝, 포천 15.7㎝, 의정부 14.2㎝, 가평 13.5㎝ 등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가로수 등이 넘어져 일부 도로는 일시 통제되기도 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