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과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성명 발표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반대하는 서한문을 들고 서 있다./예천군의회 |
[더팩트ㅣ예천=김채은 기자]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따라 수반되는 경북도 신도시 쇠퇴 등을 우려하며 통합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강영구 예천군의회 의장은 26일 김경도 안동시의회 의장과 함께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예천군의회는 지난 15일 예천군민 200여 명을 모아 대구경북 행정통합반대 설명회를 연 뒤 반대 의견을 수렴했으며, 18일에는 안동시청 대동관 앞에서 행정통합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예천군은 대구로 권한만 이양될 뿐 경북권은 저출생, 경북도 신도시 쇠퇴 가속화 등으로 위기를 겪게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강 의장은 특히 "경북 북부 지역에는 땅 규모와 비교해 의료, 항공, 도로, 철도 등의 시설이 제대로 없어 통합에 따른 이점을 찾기 어렵다"며 "그동안 경북 북부권은 소외돼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가 경북신도시를 통해 10만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 경북도청을 이전했고, 이전한 지 채 몇년이 지나지 않아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하는 건 섣부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정치적 논리에 따른 행정통합은 지방이 직면한 위기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면서 "시·도민의 동의 없는 공동합의문을 즉각 철회하고 경북의 정체성과 시·도민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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