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119구급차·소방헬기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안전'
입력: 2024.11.26 10:25 / 수정: 2024.11.26 10:25

구급차 303대·소방헬기 2대에서 병원성 세균 4종 불검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한 달간 도내 36개 소방서 보유 구급차 303대와 특수대응단 보유 소방헬기 2대에 대해 병원성 세균 오염실태 검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경기소방재난본부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한 달간 도내 36개 소방서 보유 구급차 303대와 특수대응단 보유 소방헬기 2대에 대해 병원성 세균 오염실태 검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경기소방재난본부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119구급차와 소방헬기가 병원성 세균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한 달간 도내 36개 소방서 보유 구급차 303대와 특수대응단 보유 소방헬기 2대에 대해 병원성 세균 오염실태 검사를 실시했다.

구급차와 헬기 내 기도 유지 물품, 호흡 관련 물품, 순환 관련 물품, 환자실, 운전석 등 대당 5종 1525점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황색포도알균, 반코마이신 내성 장구균, 폐렴간균, 바실러스 세레우스균 등 4종의 세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황색포도알균은 식중독과 중이염, 방광염 등 질환을 일으켜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나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인 세균이다. 장구균은 노약자에게 요로 감염 등 각종 감염증을 유발하는 원인균이다.

경기소방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전 소방관서가 보유한 모든 구급차를 대상으로 세균 오염 실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질병 환자와 외상 환자가 이용하는 구급차와 소방헬기는 혈액이나 의료 폐기물 등을 통해 병원균을 전파하는 감염원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도민들의 2차 감염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경기소방은 구급차 내 세균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구급차가 배치된 출동대에 자체적으로 감염관리실을 운영하고 전문 소독기기를 이용해 구급장비를 소독하고 있다.

들것 등 탈부착이 어려워 감염관리실 기기 활용이 불가한 장비는 소방청의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준수하고 있다.

전용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조구급과장은 "검사 결과 경기소방의 구급차와 소방헬기 세균 감염 관리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급대원이 보다 위생 지침을 철저히 지켜 경기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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