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일대 탄현면 성동·낙하·오금·대동·문지리 등 약 480만㎡ 규모
경기 파주시 임진강 일대의 민통선 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겨울 철새들의 모습./파주시 |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생태계 우수 지역의 보전을 위해 겨울철새들이 안정적인 먹이를 얻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겨울철새 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임진강 일대의 탄현면 민통선 내 성동리, 낙하리, 오금리, 대동리, 문지리 등 농경지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지역은 재두루미, 큰기러기 등 다양한 겨울철새들의 주요 도래지로,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최적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시는 약 480만㎡ 규모의 농경지에 볍씨 50여t을 살포해 겨울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볏짚을 126만 9000㎡ 면적에 뿌리고 쉼터 4만㎡를 조성해 철새들이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에게 생태계 보전 활동에 대한 보상을 제공,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생태 보전 의식을 높일 방침이며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철새 먹이주기 활동 시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방역차를 운영하고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조윤옥 시 환경지도과장은 "겨울철새 보전 사업은 매년 겨울마다 우리 지역을 찾아오는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와 휴식 공간을 제공해 생태계의 다양성을 보전하고자 하는 사업"이라며 "철새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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