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겨울철 도로 위 살얼음까지 안전하게 관리…스마트 관제 시스템도 구축
입력: 2024.11.26 10:11 / 수정: 2024.11.26 10:11

내년 3월까지 도로 제설대책 시행

용인시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 화면./용인시
용인시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 화면./용인시

[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겨울철 폭설과 살얼음 등에 대비해 '도로 제설 대책'을 마련, 내년 3월 15일까지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스마트 기술 활용한 스마트 제설 관제·인공지능(AI) 도로 위험 관리 시스템도 도입한다.

대책 등에 따르면 시는 급경사지나 아파트 일대 응달, 교차로와 교량 위 등 살얼음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취약 구간은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한다.

담당자들은 기온이 3℃ 이하로 내려가거나 습도가 80% 이상, 풍속 3m/s 이하일 때 이들 맡은 구간을 순찰하고 필요에 따라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거나 열선‧자동염수분사장치를 가동한다.

국도 42호선(시청~효자고개), 지방도 321호선(용인대 진입로) 등 주요 도로의 고갯길이나 램프(연결로), 강설 다발 지역 등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터널과 지하차도, 보도육교 등 도로구조물에 생기는 고드름이나 빙설로 인해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고소 작업차나 열선 시스템을 동원해 제거하고 캐노피 등에 남은 눈은 인력을 투입해 치운다.

횡단보도 급경사구간, 버스승강장, 역사, 보도데크 등 보행자 낙상사고가 예상되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중심으로 보도용 제설기 69대를 투입한다.

이와 함께 시는 제설 상황과 포트홀, 낙하물 등의 도로 위험물을 관제하는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과 ‘AI 도로 위험 관리 시스템’도 가동한다.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은 제설 차량에 사물인터넷(loT) 센서가 탑재된 관제 단말기를 설치, 영상과 위치 정보를 지도에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장치다. 제설 경로 상에 설치된 재난·교통 고정형 폐쇄회로(CC)TV와 연계해 제설작업을 완료한 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3개 구청의 5t 이상의 제설차량 87대에 관제 단말을 설치, 제설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AI 도로 위험 관제 시스템’은 버스 주행 시 전방을 관제하는 영상기록장치를 설치, 포트홀이나 낙학물 등 도로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시는 지난 7월 ’스마트도시 규제 샌드박스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받아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관내 시내버스 100대에 시스템을 시범 설치, 내년 1년간 데이터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1~25일 제설전진기지에서 제설장비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제설 대책을 꼼꼼히 챙기고 스마트시스템 등을 활용, 도로 등도 효율적으로 관리해 겨울철에도 안전한 도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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