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복텃밭 수확물을 복지기관에 전달하기 위해 상차하는 모습./시흥시 |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도시농업공원 3곳 시민행복텃밭 참여자들과 함께 친환경으로 재배·수확한 무 1600개, 배추 920포기 등 김장 채소 약 4000kg을 지난 22일 시흥시푸드뱅크마켓센터에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푸드뱅크는 이 채소를 관내 복지시설에 전달한다.
김장 채소는 시민행복텃밭 참여자 750세대가 자발적으로 나눔을 실천해 마련했다. 텃밭 참여자들은 친환경 농법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며 도시농업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 시민행복텃밭은 2339세대가 신청해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르며, 최종 전자 추첨을 통해 선정된 참여자들이 다양한 농작물과 초화류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했다. 또한 수확 농작물은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등 주민들 스스로 나눔 문화를 스스로 실천, 시민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기부에 동참한 한 텃밭 참여자는 "도심 한가운데에서 농업을 체험하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통해 이웃과 정을 나누는 시흥시 도시농업공원이 전국적으로도 모범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활동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농업공원은 2015년 푸드뱅크와 농작물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시민행복텃밭 수확 농작물 일부를 지역 내 사회적 약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엄계용 시흥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농업공원은 단순한 볼거리보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교육장, 치유의 공간, 나눔 실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도시농업의 가치 중 하나인 나눔의 사회적 책임을 확대하기 위해 시민행복텃밭 참여자들과 민관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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