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SW 교육 선도 모델 구축…아산중학교 SW 교육 지원
멘토-멘티 함께 진행한 공동연구 결과…KCI 학술지에 2건 등재
순천향대 AI·빅데이터학과 문지훈 교수가 ‘2024 순천향 SW명문중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성과 교류회에서 멘토, 멘티 학생들에게 KCI 등재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순천향대 |
[더팩트ㅣ내포=이병수 기자] 순천향대는 지역 교육 발전과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충남 아산중학교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지원해 명문학교로 도약시켰으며 지역 내 SW 교육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한 순천향대의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이 직접 SW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과 협업 역량을 키우는데 년간 50여 시간씩 기여했으며 이로 인해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관련 진로 관심도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대학생과 중학생이 함께 진행한 공동연구 결과 올해는 2건의 논문이 한국컴퓨터정보학회 KCI 학술지에 게재되는 성과를 올렸다.
해당 논문은 순천향대 SW중심대학사업단 주관으로 아산중 학생과 대학생 멘토가 1:1 매칭돼 50여 시간의 멘토링을 통해 데이터 수집, AI 모델 훈련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완성된 것이다.
AI·빅데이터학과 이용선 학생과 아산중 조현수 학생은 꿀벌 군집 붕괴 현상의 주요 원인인 바로아응애를 검출하는 AI모델을 개발했다.
이들은 비파괴적 2단계 병해충 검사 프레임워크를 제안했으며 해당 연구 성과는 지난달 27일 한국컴퓨터정보학회 KCI 논문 제29권, 제10호에 등재됐다.
또한, AI·빅데이터학과 조재혁 학생과 아산중 신윤호 학생은 화성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수행해, 활성화 함수와 어텐션 메커니즘이 시계열 모델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역시 같은 학회지에 등재됐다.
이러한 성과로 아산중은 SW 명문학교로서 지역 내 다른 중학교와 교육 기관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으며 순천향대와의 협력을 통해 SW 교육의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순천향대 전창완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아산중이 SW 명문학교로 자리 잡는 것은 단순히 한 학교의 발전을 넘어 지역 교육 생태계와 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사례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더 많은 학교에 SW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중 김보영 교사는 "순천향대의 체계적인 SW 교육 지원 덕분에 학생들이 미래 첨단 기술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었다"라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지속돼 더 많은 학생들이 첨단 기술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순천향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지역 내 SW 관심 증대 및 가치 확산을 위해 방과 후 SW 활동 지원, 프로그래밍 도구 스크래치 교육, C언어 및 IoT 디바이스 개발 교육 등 다양한 SW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해 지난해도 학생들의 연구 성과가 KCI 논문에 2건이나 게재됐으며 우수논문상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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