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자 가족 감사 표시 장학금 전달
교통사고 응급조치 감사 표시로 신성대 김동수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사진 왼쪽부터 백미열 신성대 교학처장, 김동수 학생, 이수근 화학공학과 학과장). /신성대 |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신성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동수 학생(화학공학과 2학년)이 교통사고 환자에 대한 재빠른 응급조치로 귀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사고자 자녀분이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신성대에 따르면 김동수 학생은 지난 14일 등교 중 차로에 쓰러진 신성대학교 성인학습 재학생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머리와 몸 출혈로 신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한 상태였다.
김동수 학생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자마자 차를 세우고 주행 차량들을 통제하는 동시에 119에 신고 후 사고 현장 수습에 힘썼다.
덕분에 A씨는 빠르게 병원에 이송돼 완쾌됐다.
A씨는 "빠른 신고와 사고 수습을 해 준 김동수 학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말로만 감사를 전하기에는 마음이 무거워 장학금 100만 원을 학교에 기탁한다"고 말했다.
김동수 학생은 "평소 할머니의 가르침대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너무 늦지 않게 발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수 학생은 치료 후 학교로 복귀한 A씨와 같은 교양과목 수업에서 만나 서로 안부를 묻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