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국 대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동구3)./대전시의회 |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정명국 대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동구3)이 20일 열린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대전의 영상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시정 운영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의원은 2001년 대덕밸리 종합육성계획을 기점으로 추진돼 온 대전시 영상콘텐츠산업 육성 정책의 연혁을 언급하며 "많은 도전과 노력을 해왔지만 경제적 성과는 미흡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먼저 영상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조차 수립되어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전략 부재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략과 로드맵도 없이 단기적인 사업만 반복적으로 추진해 온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추진 체계의 부실함도 지적했다. 정 의원은 "관 주도 방식의 관성에서 벗어나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 역량을 정책 추진 체계에 접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전영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다원화된 협력체계의 구축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지역 영상콘텐츠산업의 육성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스튜디오큐브의 활용 전략 부재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대전시는 2012년 HD드라마타운(현 스튜디오큐브)을 유치하면서 당시 공시지가가 480억 원에 달했던 공유지를 30년간 무상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임대했다. 그러나 스튜디오큐브는 지역 경제에 아무런 파급효과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대전시는 어떤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영상콘텐츠 제작 인프라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하드웨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지역 기업 역량 강화, 우수 지역 인재 육성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지역 관광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강조하면서 "대전의 영상콘텐츠 인프라를 도룡동의 MICE산업, 원도심의 0시 축제 등과 같은 지역 자원과 연계할 수 있다면 대전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노기수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지역 산업의 영세성과 제한된 재정 여건 등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일관성 있는 정책이 추진되어 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대전영상위원회를 컨트롤타워로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를 거점 시설로 하여 대전 영상콘텐츠산업 생태계를 경쟁력 있게 가꿔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명국 의원은 "대전의 영상콘텐츠산업이 과학기술과의 연계는 물론 0시 축제 등 지역자원과도 시너지를 발휘해 대전시의 발전과 시민 행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추진 과정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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