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의회 "청정지역 청송군 각종 폐기물로 신음…개선해야"
입력: 2024.11.21 16:39 / 수정: 2024.11.21 16:39

정미진 의원, '폐기물 처리 비용 저렴 악용 인근 지역 폐기물 반입 처리' 문제 지적

청송군의회가 20일 청송군에 대해 2024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있다./청송=오주섭기자
청송군의회가 20일 청송군에 대해 2024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있다./청송=오주섭기자

[더팩트 ㅣ 청송=오주섭기자] ‘산소 카페’ 청정지역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는 경북 청송군이 각종 사업장 폐기물로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장 폐기물 처리 비용이 인근 타지자체보다 저렴한 것을 악용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음식물폐기물을 수거 처리하면서 매립장에 매립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청송군의회에 따르면 전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조찬걸) 정미진 의원은 청송군을 상대로 한 ‘2024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폭로했다.

정 의원은 "'산소 카페' 청송이 외지에서 반입되는 폐기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청송군은 공사장 폐기물 가운데 폐콘크리트 처리 비용을 톤(t)당 2만여 원을 받고 있는 반면 인근 안동지역 등 타지자체에서는 톤당 12만 8000원을 받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신문고에 이런 사실을 올렸던 제보자는 글을 내려달라는 욕설을 들었다"면서 "군민을 위한 제도가 다른 사람들이 악용하는 사례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한 "생활폐기물을 가연성, 불연성 폐기물 등으로 구분해 요일별로 수거하던 것을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한꺼번에 수거하는 정책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폐기물 배출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개선을 요구했다.

이밖에 청송군 지역 하루 생활쓰레기 배출량은 20~30톤 정도로 이 가운데 음식물 쓰레기가 10% 정도인데 전량 매립되고 있어 하천오염 등 의 원인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청송군 관계자는 "그런 사례는 전혀 없으며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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