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양구청 여성가족과 행정사무감사
이국 전주시의회 의원. /전주시의회 |
[더팩트 | 전주=이경선 기자] 전북 전주시 미등록 경로당이 일반 경로당에 비해 지원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이국 의원은 20일 복지환경위원회 양구청 여성가족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에는 완산구 4곳, 덕진구 18곳의 미등록 경로당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경로당은 연 390만 원의 지원금을 받는 반면, 미등록 경로당은 연 100만 원에 불과해 약 4배의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분들도 모두 전주시민이며, 특히 일반 경로당을 이용하지 못하는 분들이 더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지원금에서만큼은 차별 없이 동등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완산구청 여성가족과장이 "전북도가 미등록 경로당을 준경로당으로 지정해 지원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하자, 이 의원은 "경로당 지원은 시비가 80%나 투입되는 사업인데, 도의 결정을 기다리며 따라가기만 하는 수동적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가 주체적으로 현황을 파악하고 도에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전동보장구 수리센터의 지역 불균형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덕진구와 완산구의 전동보장구 이용자 수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수리센터는 완산구에만 2개소가 있다"며 "덕진구 이용자들이 수리를 위해 완산구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덕진구에도 전동보장구 수리센터를 설치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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