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건반형 둑(PK Weir) 방식'을 적용한 전남 영광 불갑저수지 물넘이. /한국농어촌공사 |
[더팩트 I 나주=이병석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18일 전남 영광 불갑저수지 치수능력 확대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영광 불갑저수지는 전남의 4대호(장성·나주·담양·광주호) 다음 규모가 큰 농업용 저수지로, 유역 면적 4680ha·총저수량 1740만 톤에 달한다.
이날 준공식은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을 비롯한 이광래 공사 감사·임직원, 이개호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완공을 축하했다.
앞서 농어촌공사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홍수 발생 시 불갑저수지의 배제 능력 강화를 위해 2018년 사업의 첫삽을 떴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731억 원을 투입해 40m 길이의 물넘이 1개를 추가 설치하고 비상수문 2련, 방류수로 393m와 관리시설 등을 새로 조성했다.
신설 물넘이는 기존의 선형 물넘이에 비해 방류 능력이 3배 이상 높은 ‘피아노 건반형 둑(PK Weir)방식'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프랑스의 구울어스댐·라비예트댐, 영국의 블랙에스크강 등에 설치된 최신 방식으로 제반 비용이 적고 방류 능력이 월등히 높다.
추후 불갑저수지는 초당 최대 1706톤의 물을 방류할 수 있어 홍수배제능력이 약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최신 기술과 공법을 도입한 이번 사업이 농업용 저수지의 효율적 이용·관리를 위한 이수기능에 치수를 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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