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청 전경 모습./안산시

[더팩트ㅣ안양=유명식 기자] 경기 안양시는 1조 7594억 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편성해 안양시의회에 넘겼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1조 8059억 원보다 2.5% 수준인 465억 원 줄어든 규모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전년보다 136억 원( 0.8%) 증가한 1조 5446억 원, 특별회계는 무려 601억 원( 21.8%) 줄어든 2148억 원이다.

일반회계 가운데 자체 수입은 지방세 4933억 원, 세외수입 604억 원 등 5537억 원이며, 국도비 보조금과 이전 재원 등 의존 재원은 8368억 원이다.

시는 △다같이 성장하는 미래도시 △내일을 준비하는 청년특별도시 △민생우선 경제중심도시 △더불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삶이 풍요로운 문화·녹색도시 등 5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어렵게 마련한 재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을 보면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건설 410억 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건설 179억 원,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47억 원, 월곶~판교 복선전철 건설 14억 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 35억 원, 스마트도시통합센터 운영 16억 원,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운영 7억 원,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5억 원 등이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청년기본소득 64억 원, 안양청년1번가 운영 3억 5000만 원, 청년월세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1억 6000만 원, 청년 이사비 지원 1억 원, 고립·은둔 청년 지원사업 4000만 원 등을 편성해 추진한다.

시는 △공공기관과 협력기관의 운영비 인상 억제 △업무추진 국내 여비 15% 감액 △시책업무추진비 동결 △행사와 축제성 경비 동결 △지방보조금 부서별 한도액 배분 △사업 우선순위와 투자시기 조정 등의 세출 구조조정으로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달 20일~다음 달 20일 제298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 예산안을 심의 처리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국세 추계 오류에 따른 보통교부세 미교부 사태가 2년 연속 이어져 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태"라며 "재량 지출을 동결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재정 효율화를 꾀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민선 8기 핵심사업을 차질 없는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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