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 계약 완료…인도네시아 물 문제 해결 위한 사업 본격화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한 행사 주요 참석자들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광역상수도 사업 착수식을 개최하면서 EPC 계약을 완료했다. / 한국수자원공사 |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14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착수식을 개최하면서 EPC 계약이 완료됐다고 15일 밝혔다.
EPC 계약은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의 일괄 계약을 말한다.
이번 착수식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을 비롯해 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금융공사(IFC) 및 EPC 계약상대자인 GS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한 사업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약 3조 4000억 루피아(한화 약 300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인도네시아 물 분야 최초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이다.
이에 따라 높은 지하수 의존도와 수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수도 자카르타와 인근 도시 약 200만 명에게 일 40만㎥가량의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EPC 계약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21년 사업수행을 위해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가 체결한 ‘까리안-세르퐁 광역상수도 민관협력사업(Public Private Partnership)’ 계약의 후속 절차로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 이행을 위한 핵심 절차다.
앞서 5월 한국수자원공사는 한국수출입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및 국제금융공사로 구성된 금융기관과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확약도 이미 완료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이은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착공에 진입할 예정이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이번 사업은 수도 이전 등으로 물 인프라 분야에 사업 기회가 많은 인도네시아 물시장에 원팀코리아로 진출한 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여 양국의 협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로 삼는 한편, 글로벌 물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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