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기획졍제위원회가 14일 충남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의회

[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충남연구원의 일부 연구원들이 과도한 대외활동으로 본연의 연구 실적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는 14일 충남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안종혁 기획경제위원장(천안3·국민의힘)은 충남연구원 외부 강의 수익과 연구원의 급여 체계와 관련 "외부 강의로 인한 수익이 있음에도 연구원 급여가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급여 인상의 타당성은 연구원의 연구 성과를 기준으로 판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원들의 연구 성과와 외부활동 간의 균형을 이루는 제도 개선이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형서 부위원장(천안4·더불어민주당)은 "많은 대외활동을 한 연구원들이 본연의 업무인 연구보고서 작성이나 과제 수행 등에서 실적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며 "대외활동과 연구 성과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연구원장이 부재 중으로 관리가 미흡했던 점이 있었고, 대외활동에 대한 관리와 승인은 더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화 의원(홍성2·국민의힘)은 "충남연구원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최근 신사업 발굴과 제안 건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양자산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며 "충남연구원에서 양자산업 관련 연구와 R&D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들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정우 의원(청양·더불어민주당)은 "충남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 과제의 만족도가 지난해보다 떨어진 이유는 일부 과제에서 공무원과의 소통 부족 때문"이라며 "연구 중간 점검을 강화하고, 과제 활용도를 높여 연구 성과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훈 의원(천안6·국민의힘)은 "충남연구원이 충남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데 다소 미흡하다"면서 "경기연구원 사례처럼 홈페이지 등을 통해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연구에 반영하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식 의원(아산3·국민의힘)은 충남연구원의 해외 출장과 보고서 제출 문제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산 미군기지 인근 주민 피해 관련 연구 목적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으나 출장의 구체적 성과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출장 후 30일 이내 보고서 제출 규정을 준수해 출장 목적과 성과를 명확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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