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영 의원 만나 APEC 지원 예산·일반 국비 항목 중 국회 증액 가능한 예산 요청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국회 예결위원회 증액 예산을 다루는 계수조정소위원인 허영 의원을 만나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 등 꼭 필요한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
[더팩트ㅣ경주=최대억 기자] 한영태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은 13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소위를 방문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APEC 정상회의 관련 사업을 비롯한 지역 핵심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국회 계수조정소위는 각 상임위에서 넘긴 정부 예산안을 사실상 최종적으로 증액·삭감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한 위원장은 "2025 경주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예결위원회 증액 예산을 다루는 계수조정소위원인 허영 의원실을 찾아가 꼭 필요한 예산 증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왔다"며 "경주시가 필요로 하는 여러 항목 중 행사가 끝 난 후에도 효용성이 있는 가장 큰 금액의 APEC 지원 항목과 일반 국비 항목 중 국회 증액 가능한 항목을 살펴봐 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애초에 한영태 위원장은 행사 이후의 유지 관리 비용 문제 때문에 경주시의 APEC 유치를 반대했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0일 경주시와의 당정협의회에서 밝힌 바가 있듯이 유치 결정이 난 상황에서는 협조를 하겠다고 공언했었다"며 "제2의 새만금 잼버리 사태와 같은 치욕스러운 국제 행사를 경주시에서 재현하게 할 수 없다는 애향심에서 정치적 이해득실을 떠나 초당적인 마음으로 2025 경주 APEC 성공 개최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외 야당 지역위원장이지만 경주시가 요청하는 국회 증액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당 국회의원을 보유한 지역 여당 소속의 기초단체장의 역량과 열정을 능가할 수는 없겠으나, 압도적 다수 의석의 제1 야당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이 있다면 오직 경주시민만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국회 예결위원 중 유일한 야당 출신이자 2024년 국회 예결위에서 지방교부세 삭감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주목을 받은 임미애 민주당 의원을 만나 경주시가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인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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