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가능해 예산 절감 효과
해남군이 볏짚 방풍벽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기능성 직물 방풍벽으로 겨울철 가로수목 보호에 나섰다. 사진은 고도교차로~해남교차로 중앙 화단에 설치된 직물 방풍벽 모습./해남군 |
[더팩트 l 해남=오중일 기자] 전남 해남군이 한번 사용하고 나면 폐기 처리해야 하는 볏짚 방풍벽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기능성 직물 방풍벽으로 겨울철 가로수목 보호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가로수목 방풍벽은 겨울철 잦은 폭설과 결빙에 따른 염화칼슘 등 각종 제설제 사용으로 인한 가로화단 수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설치하며 기존에는 볏짚 방풍벽을 설치해 왔다. 볏짚 방풍벽은 겨울 동안 사용하면 변색되고 노후화돼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재활용도 안 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남군은 올해 시범적으로 폴리프로필렌 직물 소재의 방풍벽을 새롭게 설치했다. 시범 설치 대상지는 고도교차로~해남교차로 중앙 화단과 남부순환로 등 총 3㎞ 구간이다.
직물 방풍벽은 가로수 염해 피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한파와 강풍으로부터 식물의 생육 환경을 보전하는 보호벽 역할을 한다. 볏짚보다 부피가 크지 않은 데다 설치도 쉽고 방수기능이 있어 세척만 하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직물 방풍벽은 볏짚 방풍벽보다 유지관리가 쉽고 도시 미관 향상과 예산 절감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며 "동절기 체계적인 관리로 수목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유지관리로 군민들에게 쾌적한 가로 경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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