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법정 감염병 '쯔쯔가무시증' 주위보
털진드기 유충 물린 후 10일 이내 발생
당진시 쯔쯔가무시증 예방 홍보물. /당진시 |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보건소(소장 박종규)는 13일 야외 활동이 잦은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에 의한 쯔쯔가무시증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당진시에서 지난 3년(2021~2023년)간 발생한 쯔쯔가무시증 환자 수는 총 120명인데, 특히 10월에 29명(24.2%), 11월에 75명(62.5%) 등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쯔쯔가무시증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3급 법정 감염병으로 쯔쯔가무시균을 보유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당진시 쯔쯔가무시증 예방 홍보물. /당진시 |
특히 물린 자리에 가피(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치명률은 국내에서 약 0.1~0.3%로 높지 않으나 증상의 강도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쯔쯔가무시증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감염 초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진드기 물림이나 야외 활동력을 알리고 필요시 적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므로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긴 옷, 긴 양말, 장갑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앉을 때 돗자리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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