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업기술 보급과 탄소중립 실현, 농업인 기술교육 등 다각적 노력 경주
태안군청 브리핑 룸에서 13일 이중한 태안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이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태안군. |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기후 위기 등 환경 변화에 대처하고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 농업기술 보급에 나선다.
군은 13일 군청 브리핑 룸에서 태안군농업기술센터 정례브리핑을 갖고 이중한 태안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중·장기적 지역 농업 발전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과 탄소중립 실현, 주산 작목 신기술 보급 및 신 소득작목 육성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농업분야에서도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온난화가 가속되고 가뭄 및 홍수를 동반하는 엘니뇨 현상이 심화되면서 열과 피해 및 탄저병 발생이 증가하고 태안지역에서도 매년 이상 고온과 긴 장마, 가뭄 등이 반복되면서 생강 생산량 감소와 혹명나방 증가, 벼멸구 확산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에 나서기로 하고 관내 1008㎡ 면적의 스마트팜 경영실습장을 구축해 내년부터 청년농업인 2명을 스마트팜 현장교육에 투입해 충남형 스마트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특산품인 고추 등 밭작물의 안정적 재배를 위해 고온·가뭄 대비 스마트 관비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채소·화훼 시설하우스 스마트 환경종합제어시스템을 확대 한다. 또 위치추적이 가능한 ‘e-sim’을 활용한 농작물 병해충 정밀 항공방제와 ICT를 통한 가축관리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군은 내년 화훼 시설하우스 2㏊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차(Biochar, 바이오매스와 숯의 합성어로 탄소 함량이 높은 고형물)를 투입해 토양의 탄소 저장량을 늘려 물리화학성을 향상시키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벼농사와 관련해선 규산질 비료와 완효성 비료를 사용해 메탄균의 활성을 저하시키고 축산 분야에서는 온실가스 저감 제품 활용과 함께 가축분뇨 분석 기반을 확대하는 등 친환경농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군은 작목별 기후변화 재배기술과 토양보전기술, 친환경 순환농업 등 지속가능한 농업실천 교육을 위해 연 1만 명 이상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기후변화에 대비해선 연간 120억 원의 신 소득원을 창출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키로 하고 양념채소 종자·종구 생산 확대 및 윤작체계 구축에 나서 환경보전과 함께 지역 농업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중한 태안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그동안 밭작물 관수시설 보급과 양액재배 시설을 활용한 시설채소 재배기술 보급에 나서는 등 이상기후 대비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에 나서 결실을 맺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지역 농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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